지구 온난화로 위협받는 생명들 - 북극곰 이야기

오늘날 지구 온난화로 인해서 위기를 겪는 생명체들 중 하나의 아이콘이 되어 가는 포유류가 있다. 바로 북극곰 (Polar Bear) 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빙산위에서 먹이인 바다 표범을 기다리는 북극곰 : 출처 USGS, This image is in the public domain)

 

 

 

 

 북극곰은 과거 남획으로 인해서 그 개체수가 크게 감소했다가 1970년대 이후 각국의 보호 정책으로 그 수가 3만에 달했다. 그러나 계속되는 보호 정책에도 최근에는 그 수가 22000 - 25000으로 다소 감소하는 추세다. 그런데 이 정도 숫자면 멸종 위기 종으로 보호할 정도는 아닐 것이다. 그런데 최근에 왜 북극곰이 다시 주목받고 있는가? 

 

 

 그것은 바로 지구 온난화로 이들의 생존 터전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북극해의 빙상의 크기가 크게 감소하고 있다. 이 빙상은 9월경쯤 가장 작은 크기가 된다 This file is in the public domain because it was created by NASA )

 

 

 

 이것이 북극곰의 생존에 큰 위협이 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북극곰의 주식은 바다 표범이나 물개이다. 이들이 바다 표범을 사냥하는 방식은 얼음 위의 구멍에서 바다 표범이 숨을 쉬기 위해 머리를 내밀때 사냥하는 것이다. 따라서 사냥을 할 수 있는 바다위의 얼음이 없다면 북극곰은 사냥을 할 수 없다.

 

 

 물론 이들도 헤엄을 칠 순 있지만 바다 표범이나 물개 처럼 빠르지는 않으며, 육지에 있는 먹이를 잡는 것은 아무래도 더 어렵기 때문이다.

 

 

 최근 여름철에 북극해의 만년빙이 크게 감소하면서 북극곰 무리에 문제가 생기는 징조들이 관측되고 있다. 그 첫번째 징조는 어린 개체수가 감소하는 것이다. 어미들이 충분한 먹이를 먹고 새끼를 키우는 일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은 시간이 지나면 북극곰의 개체 수가 크게 감소할 것임을 의미하는 것이다.

 

 

 

(어미와 새끼 북극곰. 이들이 기후 변동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 This file is in the public domain)

 

 

 

 대개 현재 문제가 되는 것은 이들이 여름과 초가을을 버티기 어렵다는 것이다. 다시 겨울이 되서 바다가 얼고 빙상이 커지면 일단은 버틸 수 있다. 그러나 그 사이 몇 개월간 어린 새끼들은 견디기 어렵다. 이 시기가 점차 길어진다면 거의 모든 북극곰 새끼들이 1년을 넘기기 어려울 것이다.

 

 

 이와 같이 여름철에 굶주린 북극곰들이 많아지면서 이들이 먹이를 찾아 인간의 거주지로 접근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이들은 인간이 버린 쓰레기에서도 먹을 것을 찾아낸다. 굶주린 북극곰이 인간의 거주지로 내려오자 인간과의 갈등도 커지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유모차를 끌때도 엽총을 소지하고 다닐 정도이다.

 

 

##########3*

(노르웨이의 스발바르드에 있는 북극곰 경고 표지판 : This file is in the public domain  저자 :

KaareDump )

 

 

 현재 미국 지질 조사소 (USGS) 에서는 향후 50년간 북극곰의 개체수는 1/3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북극해의 모든 얼음이 녹는다면 북극곰은 멸종될 가능성도 있다.

 

 

##########4*

(USGS 가 예측한 향후 온도 변화 - 주요 북극곰의 서식지의 온도는 지구의 다른 지역보다 더 크게 오르게 될 것이다. 이 온도 변화는 2001 - 2010 사이와 2040 - 2050년 사이의 평균 예상치를 비교한 것이다. 붉은 색은 현재 북극곰의 주요 서식중에 더이상 서식지로는 적합하지 않은 부위들이다. 파란색은 서식지로 여전히 적합한 곳이다. 앞으로 북극곰의 가능한 서식지는 크게 감소할 것이다 This work is in the public domain  출처 : USGS)

 

 

 

 북극곰은 많은 이들에게 북극을 상징하는 동물이며, 이번 세기에 이들이 사라진다면 이는 많은 이들에게 큰 충격이 될 것이다. 그들은 몇번의 빙하기와 간빙기를 거치면서 적어도 20만년 이상 북극권의 기후에 적응하면서 번성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그들의 운명은 매우 위협받고 있다.

 

 

 그러나 당연히 북극권에서 생존을 위협 받는 생명체는 북극곰 하나 뿐이 아니다. 예를 들어 이들의 먹이가 되는 바다 표범 역시 아직  헤엄을 잘 치지 못하는 새끼를 키우기 위해서는 물에 뜬 붕빙이 필요하다. 북극권의 많은 생명체가 그 기후에 적응해서 진화했기 때문에 북극권의 기후가 변한다면 상당수는 멸종되거나 큰 영향을 받는 것이 불가피하다.

 

 

 지구 온난화가 진행하면 북극권의 생태계는 돌이킬 수 없는 파국을 맞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여파는 결국 인간에게도 미칠 것이 분명하다. 북극권의 급격한 온도 상승은 전세계적인 기상 이변의 이유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높다. 지금 우리가 적극적인 행동을 취해도 이러한 이변을 다 막을 순 없지만 그냥 지금처럼 방관한다면 더 큰 파국이 우리의 미래에 다가올 수 있다.

 

 

 

(일러두기 : 최근 저작권 문제와 관련하여 새롭게 포스트에 표시를 하려 합니다. 이 포스트의 사진과 이미지들 중 public domain 의 표시가 있는 것은 자유롭게 사용이 가능하도록 공개된 것이나 발표된 지 오래되어 저작권이 소멸된 것 들입니다. 이를 복사해서 사용하는 것은 저작권법에 위반되지 않습니다. 단 원자작자 표시가 있고, 이를 표시할 의무를 지정할 경우 이에 따라야 합니다. (Author/저자로 표시된 것은 가져갈 때도 표시해야 합니다)

 

 

GNU/CCL 에 의하여 복사가 허용된 이미지를 가져온 것들도 따로 표시했습니다. 복사 및 재배포가 자유로운 이미지들이므로 역시 복사해서 사용해도 문제되지 않습니다.)  

[출처] 지구 온난화로 위협받는 생명들 - 북극곰 이야기|작성자 고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