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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와 석유

주식 2022. 12. 22.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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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본위제도 시절에는 금 거래를 거의 영국 파운드로 했기 때문에 파운드가 기축통화였지. 하지만 2차대전으로 유럽이 맛탱이가 가고 패권이 미국으로 넘어갔고, 미국은 패권을 확실히 다지기 위해 금 1온스당 35달러라는 파격적인 고정환율을 제시함. 세월이 흘러 70년대에 이르러 유럽도 어느정도 체력을 회복했고 패권을 다시 가져오고 싶었기 때문에 35달러 고정가격인 금을 존나게 사들이면서 미국을 궁지에 몰아넣음.
이에 버틸 수 없던 닉슨은 금 고정교환을 포기했고 이에 따라 달러 가치가 미친듯이 추락하는 닉슨 쇼크가 발생함. 이 때 20세기의 가장 중요한 사건이 일어나는데, 그건 바로 사우디와 협약하여 석유 거래를 달러로만 결제하기로 한 것. 사우디는 중동전쟁으로 혼란스러운 아랍세계에서 정통성이 부족한 불안정한 왕조였기에 미국이라는 든든한 우방이 무엇보다도 절실했고, 미국은 사실상 석유문명이라고 할 수 있는 현대사회에서 금본위제도를 포기하고 석유본위제도를 채택하고 그 통화를 미국달러로 쐐기박으면서 기축통화의 지위를 가져가게 된거임. 그 결과 달러가 세계경제를 지배하게 됨.
하지만 결국 화폐라는 건 국가의 신용을 담보로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에 금이든 석유든 실물이 없으면 존재할 수 없음. 그러나 금융계의 장난질로 금융경제가 실물경제의 규모를 아득히 넘어선지 한참됐고, 미국도 누적된 통화팽창으로 점점 그 부채를 감당하기 버거워지고 있음. 사우디도 빈살만이 친척들 다 정리하고 왕권을 안정화시키고 있는 상태로, 물론 사우디는 미국이란 우방이 앞으로도 필요하기 때문에 완전히 탈미국 하지는 않겠지만 예전처럼 서로 죽고 못사는 사이는 아닌게 확실시해 보임.
또 유럽은 패권경쟁 포기하지 않았음. 지금 세계에서 탄소중립 가장 빡세게 밀어부치는게 유럽임. 물론 환경문제도 있지만, 지금의 달러는 석유 때문에 그 가치가 존재하는 것이므로, 세계가 석유에서 벗어나면 달러의 영향력을 크게 떨어뜨린 수 있게 됨.
어쨌든 탄소중립은 막을 수 없는 흐름이고 결국 언젠가 석유는 최후를 맞이 할 거고 그 때 세계에 큰 변란이 일어날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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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늘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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